IS, 폭발물 부착 '자살 개’로 테러 시도
이슬람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가 폭탄을 부착한 ‘자살 개’로 테러를 시도했으나, 폭탄 불발로 실패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대중동원부대(PMU)는 IS가 자신들에게 ‘자살 개’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PMU는 IS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 모집된 민병대로, 이라크 의회는 지난해 11월 26일 IS 격퇴를 위해 PMU를 합법화했다. 이에 PMU는 총사령관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명령에 따라 정부군처럼 대테러 업무를 수행한다.
PMU에 의하면, IS는 폭발물로 가득 찬 플라스틱 병 4개를 개의 몸통에 부착했다. PMU는 이 폭발물은 원격으로 조정 가능하며, 폭발하면 성인 남성 4명을 죽일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즉 폭탄이 터졌다면, 죄 없는 개는 물론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이 개가 PMU가 있는 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다행히 폭탄은 작동하지 않았으며, 대원들은 개의 몸통에 부착된 폭탄을 해체해 개의 생명을 구했다. 한편 IS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폭탄 개’, ‘수류탄을 정밀 투하할 수 있는 드론’ 등을 사용해 총 공세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