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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까지’ 목표 한기총 한교연 통합을 위한 선언 - 한교연 ‘개혁 탈퇴’ 조건 변화 없어…실제적 통합으로 이어질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4월1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 선언했다. 우선 목표는 5월9일 대선 전으로 잡았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이날 양측이 작성한 합의문을 공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 선언했다. 이어 “한교연과 한기총은 그동안 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고, 양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회장과 양 기관에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견을 조율한 가운데 비로소 오늘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며 “양 기관의 통합을 통해서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사회적으로도 국민대통합을 주도해 가며, 통합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한기총 엄기호 목사, 한교연 고시영 목사)에게 위임한다”고 했고,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또한 “분열 전 7.7정관을 기본으로 한다”고 확인하고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끝으로 양 기관은 “오늘의 통합을 위한 선언은 그동안 양 기관의 모든 노력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위 합의문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첫 걸음에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고, 성공적으로 양 기관이 통합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일심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을 위한 선언’을 했으나 ‘진짜 통합’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여론은 회의적이다.

단적으로 이날 기자회견 후 입장을 밝힌 한교연 통추위 서기 황인찬 목사는 “개혁총회가 한기총을 탈퇴하는 것이 통합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7.7정관으로 회귀한다고 하면 이단성 논란이 있는 다른 회원들은 양측 통추위에 의해 걸러낼 수 있지만 다락방을 영입한 개혁총회는 7.7정관 이전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선결해야 한다는 것. 반면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재차 확인했듯이 한교연이 애초에 요구했던 것은 류광수 목사의 회원권 제한이었으므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의 한기총 탈퇴로 조건이 충족됐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처럼 양 연합기관의 인식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 이뤄진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이 실제적인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선 속에 양 기관 통추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사제공. 크리스쳔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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