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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 생각하기

자연 과학과 진화론에 대한 분석

진화론으로 추정하는 지구의 역사를 50억년 이상으로 보게 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초시공간의 영적세계로부터 보이는 물질세계로의 전이, 즉 ‘역사와 변화’의 창조를 그 가운데 존재하는 ‘만물의 존재와 관계’에 의한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인 것이다. 즉 초시공간적인 세계로부터 창조된 물질을 시공간적인 개념으로 보고, 시공간적인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도구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초시공간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는 땅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시공간적인 잣대로 분석하거나 시간 단위를 사용하여 초시간적인 연대를 측정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즉 태양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시간의 개념으로 초시간적인 요소들의 기원을 밝히려고 하기 때문에 우주나 천체의 기원을 수백 광년으로 추측하고, 지구의 연대가 수 십 억년으로 계산되어지는 것이다.

모든 존재, 특히 생명력 있는 생물들은 생명의 잉태와 태어난 후 초기 성장시기에는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것이 ‘생장의 원리’이다. 모든 생물들의 생장 그래프를 보면 생명력이 시작되는 창조 시점에 존재가 시작되어서 성장 초기에는 엄청난 속도와 크기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성장 초기의 속도로 모든 생물들이 계속 자란다면 어마어마한 거대 생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크기로 성장하면 그 자라는 속도가 줄어들고 그 대신에 각 조직의 활동이나 구조가 튼튼해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최고의 성장점을 지나서는 오히려 쇠퇴하게 되어지며 각 조직의 활동과 구조가 약하여지면서 수명이 다하면 생명력이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서 태아 초기에는 3개월에 키가 50배, 몸무게가 250배 커지며, 초등학교 시절에도 1년 사이에 키가 5cm, 몸무게가 5kg씩 성장하게 된다. 이런 속도로 사람이 성장하면 얼마나 거대한 사람이 되겠는가? 그러나 20-25세가 넘어서면 거의 자라지 않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원리에 입각하여 지구의 역사나 우주의 출현 시기 등도 추정하고 계산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과학적인 연구를 통한 결과 속에서도 읽을 수가 있다. 우주의 발생에 대한 오늘날의 과학적인 이해 중의 하나인 ‘빅뱅 이론’이 주장하는 바도 우주의 초기 팽창은 그 속도와 크기가 엄청난 것이었다가 점점 안정적인 우주가 되면서 그 팽창 속도가 줄어들어서 이제는 성숙한 우주가 되었기 때문에 시공간의 변화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빅뱅이론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증명된 과학이론이 아닐지라도 우주 과학적인 연구가 이해하고 있는 생물의 성장과 동일한 원리로 우주의 팽창이나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은 의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자연과학적인 연구로도 밝혀 낼 수 없는 것은 ‘생물이나 우주의 시작’과 ‘생명력 혹은 활동력의 근원’이 언제,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물질세계가 영적인 세계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보이는 시공간의 세계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고, 인간의 인식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마치 인간이 만든 가상세계인 인터넷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상에서 생성된 가상적인 존재가 그것을 만든 인간의 존재와 인간의 세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 이상으로 불가능한 노력인 것이다.

그런데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성경상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진화론적 과학이론에 대적하여 창조론적 과학을 주장하는 것이 창조과학이라면, 이것은 창조 신앙과 진화론을 양립시키려는 시도로서 유신론적 진화론이라고도 부른다. 즉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방법이 진화론적인 방법을 사용하셨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런 사람들은 우주의 기원과 연대에 대하여 진화론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들을 신뢰하는 기독교인들로서 창세기 1-2장의 창조론에 대하여 문자적인 진리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즉 창세기 1장의 내용을 ‘창조의 순서나 연대’를 알려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고대 근동지역의 우주관을 반영하여 ‘기능적 창조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라고 본다. 이런 주장은 기독교적 신앙 위에 과학적 사고를 세운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 위에 기독교 신앙을 쌓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과 과학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즉 물질세계에 대한 이해는 세상적인 학문에 기초를 두고, 신앙적인 세계는 영적인 측면으로서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서 과학과 신앙이 양립시키려는 견해이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과학적 사고 위에 신앙의 체계를 세우기 때문에 과학적 사고로 이해되지 않은 성경상의 내용을 신화화 하거나 유비적(allegorical)인 표현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유신론적 진화론은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서 보이지 않는 신앙적인 영역은 점점 더 축소되고, 진화론적 사고는 점점 더 확대 되어져서 결국에는 신앙 없이도 삶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적 사고나 불가지론적인 생각과 같아지게 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성경적 세계관: 성경대로 생각하기』(서성환 지음, CLC[기독교문서선교회] 출간)을 참조하기 바란다.

저서 정보 http://www.clcbook.com/?c=8/9&mod=shop&cat=3&p=1&sort=gid&orderby=asc&recnum=20&uid=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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