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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기독교가 감추어둔 ‘동방기독교’(1)


동방 기독교라는 용어는 아시아 기독교를 지칭하는 말이다. 서방 기독교와 대비되는 동방기독교를 총칭하기도 하지만 기독교 안에서도 동방 기독교의 지역을 소아시아, 발칸 반도, 동유럽, 중동 등지의 기독교로 축소시키기도 하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동방기독교(=아시아기독교)는 위의 지역을 넘어서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중국, 한국과 아시아지역을 교회들을 통칭하여 동방기독교라 말한다

*동방기독교인들

기독교는 지역적이나 문화적으로, 처음부터 서방기독교가 아니라 동방기독교였다교회사를 활발하게 연구하던 서방학자들이 기독교회사를 동,서를 온전히 보는 시각을 버리고 서방의 시각으로 교회사를 연구하거나 서방에 쏠리기 시작하면서 동방기독교역사에 대한 자료나 내용들을 연구에서 제외하거나 왜곡했고 결국 과소평가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그 대열에 앞장선 그룹이 카톨릭과 정교였다.

동방기독교는 예루살렘 멸망이후 2세기부터 동방의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며 세워진 동방의 믿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와 수도원들이고 시간이 지나 네스토리안들이 합하여 동방교단을 만들면서 서방에 전파된 기독교와 구별하여, 동방에 전파된 기독교를 동방교회기독교(Eastern Christianity)라고 부른다.

동방과 서방선교의 결과로 온전한 교회사를 제대로 쓰기를 원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본래 우리가 배워온 교회사를 수정해야 한다.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380년)가 국가종교로 인정하기 백년전에 시리아의 에뎃사에는 이미 기독교가 국가종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서 교회의 분열을 1054년으로 본다. 이러한 역사가 대표적으로 서방위주의 역사기술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1054년은 카톨릭과 희랍정교와의 분열이지 동방교회와의 분열은 절대 아니다. 동,서방 교회의 분열은 이미 498년에 이루어졌다.

이런 분열도 서방교회가 끊임없이 동방교회의 주류를 이루던 네스토리우스와 그를 따르는 자들을 괴롭히는 과정에서 더 이상 이들과 논쟁하며 시간을 소모하지 않기 위하여, 동방에 복음을 전하든 그룹들이 동방교회 교단을 만들어 서방교회로 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다분히 서방교회사의 중심으로만 보고 기술하였기에 동방교회사는 보지 못한 것이다. 이처럼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서방은 끊임었이 동방을 괴롭혔지만 동방교회의 선교는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몽골, 중국, 한국, 일본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 의 구석구석과 동남아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적극적으로 전했다. 이런 동방기독교 전파에 대한 절정의 역사를 기록한 “대진경교유행중국비” 비문이 1625년에 중국 시안 서남쪽에서 150리 떨어진“대진사”에서 발견되면서 역사적인 증명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초대교회 이후 시리아를 거점으로 동방곳곳을 지나가며 세웠던 교회와 수도원들을 통해서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의 동전(東傳) 과정을 심사숙고하여 깊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동방기독교 전래역사를 마늘 까듯 까보면 결국 주류를 이루던 동방기독교단의 네스토리안 즉 당시 서방교회와 다른 군소교단들에게서 고난을 받으면서도 복음을 역동적으로 전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곳곳에서 사역한 선교과정이 어떠했으며, 자신들과 다른 문화권을 넘고, 국경을 넘으면서, 교회와 국가의 권력이 부딪히고, 갈등하는 중에도 어떤 결과를 선택 했는지를 안다면 앞으로의 우리가 아시아 선교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과 좌표가 설정될 것이다.

이들의 헌신의 결과로 주후 800년 까지 다메섹 동쪽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서쪽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보다는 더 많이 있었다. 이런 내용 즉 동방교회의 부흥의 역사를 서방교회들이 안다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고 동방교회 역사에 무지했던 자신들이 부끄러워 질것이다. 서방이 알든 모르든 실크로드 곳곳의 나라들은 복음의 영향력 안에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이런 역사를 주도한 그리스도인들은 과거 “앗시리아 인” 이라 불리던 시리아인 들이다. 앗시리아 인들을 현재의 시리아인들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비록 일부 앗시리아 인들은 시리아 사람이고, 시리아라는 말이 앗시리아에서 왔으나. 시리아 자체가 앗시리아 문명의 일부였기는 하지만 현재의 시리아 사람들과는 다르다. 현재의 시리아에 있는 시리아인들은 아랍인들이다. 그러나 앗시리안들은 아랍인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고유한 인종특성, 언어, 문화 및 종교를 근동의 아랍화 이전부터 유지하고 있었던 민족이다. 17세기까지 이 지역에 들어오지 않았던 아랍인과는 다르게 앗시리아 인들은 메소포타미아의 토착민들이다. 현재까지 앗시리아 인들은 아람어라고 부르는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예수님이

이 언어를 사용하셨다. 셈족의 언어인 아람어는 히브리어 및 아랍어와 연관되지만 이들 언어보다 앞 선 언어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랍인들이 이슬람교도인 것에 반해 앗시리아 인들은 기본적으로 기독교인들이다. 앗시리아 인들은 사도 도마(Apostle St. Thomas)를 통해 1세기에 복음을 받아들였다. 7세기경 이슬람들과 여러차례 정복전쟁이 있었지만, 그 혼란중에도 앗시리아 동방교회(Assyrian Church of the East)는 부흥하여 천만 명까지 이른 적이 있다. 현재 4백만 명의 앗시리아인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살고 있는데 이중 1/3정도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40만명 정도는 미국에 있다. 나머지는 이라크, 시리아에 주로 살고 있고, 소수가 터키, 이란, 레바논, 요르단에 거주하며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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