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 전단지를 수거하라!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첫째 날 不時에 뿌려진 하크네시야 관련 전단지 내용에 의하면 한 마디로 ‘탈선목회를 하는 전광성 목사는 즉각 물러가라’는 내용이다. 그간 전광성의 기행적이고 파행적인 목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취재를 해온 본보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 말을 했고 오히려 대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집회에서전단지를 배포하는 그 지혜에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으나 전광성 측이나 행사 주최 측인 교협은 그렇지가 않았나보다.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먼저 행사를 주최한 교협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으나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기자에게 이번 집회를 돕는 스탭 중 어떤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의 내용은 ‘남의 잔치에 이게 뭐하는 짓이냐’는 식이다. 게다가 대뜸 첫 마디가 “전단지를 뿌린 자가 누군지 CCTV를 통해 찾아내고 있는중”이란다. 찾아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지난 수년간 유난히높은 하크네시야 강단에서 목사라는 직임의 은사를 직위로 인식하고 진실되지못한 설교로 교인들을 속이고 거짓 보고로 노회를 기만하는 젊은 목사의 기행을찾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시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게다가 전단지를 돌리는 일이 비겁하고 유치하다고 하는데...다시 말하지만 정말비겁한 건 진실을 감추고 자신을 정당화 하기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교인들 뒤에철저히 숨어서 이용하는 그 행태가 비겁하고 유치한 일이란 걸 왜 모르는지...전단지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오히려 안타까움이 더한 것은 배포하는 인사들이자신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짓 유언비어를 외치는 것도 아니고 백주에 젊은 목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밝히는 내용임에도 누구처럼 천만 달러짜리 고소를 당할까봐 당당하게 이름도 드러내지 못하고 외치는 절규를 왜 듣지를 못하는 건지. 할렐루야 대회를 맞아 고민 끝에 어떤 이상한 젊은 목사의 파행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자칭 예수 좀 믿노라고 모여드는 대중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진실을 알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를 향해 “내가 같이 기도 할테니 힘내라”고 위로는못할망정 “은혜 받는 자리에 은혜 깨지게 왜 이런 전단지를 돌리고 야단이냐”고주장하는 그 담대함은 대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분명 할렐루야 대회의 정신은 그런 것이 아닐 텐데... 첫날의 전단지 배포 효과가 컸는지 집회 마지막 날 행사장 입구에서 지인과 대화중 눈에 띠는 낯익은 얼굴들...분명 그 시간이면 본 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해서 열심히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자신들의 담임목가 순서도 맞지 않은 이 시간에 여길 왜? 행여나 문제의 전단지가 내내 신경이 쓰여서 수거 명령을 받고 온 건 아닌지?그 더위에 그토록 열심 분자들이 본 교회 예배를 뒤로하고 이상없음(?)을 확인한후 안도의 한숨 내쉬며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라니...어쨌든 건투를 빈다.